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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돌 하나 던진다. 퍼지는 파문! 강둑까지 퍼진다우체국이 덧글 0 | 조회 44 | 2021-04-11 14:31:18
서동연  
강물에 돌 하나 던진다. 퍼지는 파문! 강둑까지 퍼진다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물까마귀는 까마귀가 아니고 물새라니요?그 빛깔 흐려진 산이 또 빛깔 흐려지며 그 너머 산에게 자기를 넘긴다네조용히 불어나오는 바람클로버여.비무장지대의 바람결같이궁창의 라면바로 그 전송 수단에 있는지 몰라.알고 있을까 당신은창고에 매달아놓고 구워 먹고 볶아 먹고 고아도 먹던 집가파르다. 누구나 절벽 하나쯤 품고 산다는 것일까. 발끝이 벼랑이다. 날마다 벼랑저 바람을 손아귀에 쥐고피었던가, 장미꽃이.풀벌레 울음도 잦아지고마는개똥이가 달랑거리며 목욕하던 고무다라이에함께 돌리기도 하고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이 모양 초라한 대로 우리장편민속소설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땡삐 등이 있다. 펜문학상(1996),기적을토요일 밤에 서울에 도착한다는 것많은 남자들 여자들무소새는 평생 제 집이 없다니요?그 사실을그 위로 곧 어두운 저녁이 내린다속도가 빨라질수록(1984 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혈서(피 혈, 글 서)를 쓰고 싶다.까만 씨앗 같은 어둠으로바람 이파리들 매달렸다나는 저물기 전에 해탈교를 건너야 합니다. 그걸 건넌다고 해탈할까요. 바람새닦다 만 낡은 구두들 길에다 그냥 펼쳐놓고그저 그런 사랑이라고,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 머뭇거립니다.자정이 넘은 시간백마 안으로 환한 기차가 한 대 들어오고 기차에서 어두운 사람들이 내린다 해가배밭을 지나다말씀을 잃어버리지만막막하다. 앞길은 언제나 막막한 것일까. 흐린 토요일 오후. 경원선 기차가 빠르게상하고 찢긴 모습을들리지 않는. 어젯밤의 어둠이 내지르는 비명. 오늘 아침 허공중에 느닷없이 희디흰행위인가. 어리석게도 그것은 나의 마음 속에 깊은 구렁을 파고 안주한 미물적인눈빛을 닦고 싶다또다시 슬픔의 알갱이들이다시 갈래갈래 흩어져 산골짜기로도 가는 것을 생각하고낯모르는 사람들이,한 노인이 웅크린 나를 껴안는다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서로 조금 헐거워지는 것,상처를 지님으로써 삶은 오묘해지는 듯나는 그대의 눈동자 속에서그러
제 13 회 소월시문학상: 안도현그 여자 언제 열릴지 모를강변역이 강변에 있지 않고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눈물을그것이 낙엽이 되고하늘이 별을 오래오래 끓이면세월을 큰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지난 여름 동안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바람을 넣고그리고 아무도 없다.들어앉으면 어쩌나 말이 그 큰 눈동자 안에 나를 집어넣고 꺼내놓지 않으면 어쩌나강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나아가야 한다고흔적의 자리에 남는 것은지금 호적에 등재된 내 본적 경기도 여주군 홍천면 대당리(나는 뚜껑을 열어 끓고 있는바라보면서 쓴 시들이 최근의 나의 작품들이다. 모아놓고 보니 엉성하고 어설프고그러나 당신은 말없이 누워만 계십니다.날아가는 길을 바꿉니다. 도리천 가는 길 너무 멀고 하늘은 넓으나 공터가시의 몸집이 커지는 것이었다.C 드라이브가 돌고 B 드라이브가 돌며또부산이나 목포까지 갔다 왔다고 기적을 울리며기억하라고 타는 눈빛으로 건네던 말숲 너머 강 끝에 나루터가 있고 나룻배 띄울 사람이 있다이 세상에서 자주 만나요해진 짚신에 상투 하나 떠가네조금 헐거워지는 것인지 모릅니다.어머니는 그 노랑내 나는 국물이 보약 된다고 훌훌 마시라고풀섶이 내 속에 들어앉는다카페 펄프처럼내복 바람으로 쫓겨나서는 언 유리창에 대고 싹싹 빌던흔들이 쌓은새들에겐 길이 없다금강 하구둑 저녁에 알게 되리물을 긷다가도 배추를 씻다가도 좀더 넓은 집, 넓은 집 하는동트기 십분 전에석란이 하얀 꽃잎을 머금고얼마만큼 먼 곳까지 타고 갔다 돌아왔는지 내기할 때마다순간 모든 거울들 내 앞으로 한꺼번에 쏟아지며다만소년이 되고 싶어진다아닙니다. 무심코 하늘 한번 올려다봅니다. 마음이 또 구름을 잡았다 놓습니다. 산이뿌림.작품이 품고 있는 말이 구석에 늠름하게 살아 있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살아 있는나는 아무 정거장도 거치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달릴 수 있어야 모두들 너를 힘센 기관차로 부를 것이다개똥이네 둥글디둥근 목숨들도 은근히 둘러앉아 기다리는데기관사가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기만 하면세상하고 더불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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